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전자투표 첫날 참여자가 1만 6천여명에 달하자 최종 투표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4시간 동안 전자투표를 실시한 결과, 1만 6,024명(33.46%)의 선거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40대 회장선거의 전자투표 첫날 투표율 26.64%보다 6.82%가 상승한 수치다.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얼마나 될까?

의협회장 선거는 여론조사가 불가능하고, 의협 및 산하단체 임원의 선거운동이 제한돼 있어 투표율과 득표율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흔히 의협회장 선거를 깜깜이 선거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만, 투표율의 경우 과거 선거의 일자별 변화를 보면 대략적인 수치를 예상할 수 있다. 본지가 과거 선거의 일자별 투표율과 낙폭을 적용해 봤다.

40대 선거 전자투표 선거권자는 4만 2,721명으로, ▲1일차 1만 1,379명 ▲2일차 5,427명 ▲3일차 3,850명이 투표했다.

모두 2만 656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48.35%를 기록했다.

우편투표 891표를 더하면 2만 1,547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48.96%를 기록했다.

1일차와 2일차 투표자 차이는 5,972명으로 낙폭이 52.31%이고, 2일차와 3일차 투표자 차이는 1,577명으로 낙폭이 29.06%이다.

40대 회장선거의 일자별 투표율과 낙폭을 41대 회장선거에 적용할 경우 예상 결과
40대 회장선거의 일자별 투표율과 낙폭을 41대 회장선거에 적용할 경우 예상 결과

40대 선거의 일자별 낙폭을 41대 선거에 적용해 보면, 1일차 1만 6,024명에서 2일차에 52.31%가 줄면 투표자는 7,642명이 되고, 2일차에서 3일차에 29.06%가 줄면 투표자는 5,421명이 된다.

일자별 투표자를 모두 더하면 ▲1일차 1만 6,024명 ▲2일차 7,642명 ▲3일차 5,421명 등 총 2만 9,884명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으로 집게된다.

전자투표 결과에 우편투표(예상치) 797표를 더하면 2만 9,884표로 61.03%의 투표율을 보인다.

39대 선거 전자투표 선거권자는 7,597명으로, ▲1일차 3,727명 ▲2일차 1,275명 ▲3일차 929명이 투표했다.

모두 5,931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78.07%를 기록했다.

우편투표 7,849표를 더하면 만 3,780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31.03%를 기록했다.

1일차와 2일차 투표자 차이는 2,452명으로 낙폭이 65.79%이고, 2일차와 3일차 투표자 차이는 346명으로 낙폭이 27.14%이다.

39대 회장선거의 일자별 투표율과 낙폭을 41대 회장선거에 적용할 경우 예상 결과
39대 회장선거의 일자별 투표율과 낙폭을 41대 회장선거에 적용할 경우 예상 결과

39대 선거의 일자별 낙폭을 41대 선거에 적용해 보면, 1일차 1만 6,024명에서 2일차에 65.79%가 줄면 투표자는 5,482명이 되고, 2일차에서 3일차에 27.14%%가 줄면 투표자는 5,421명이 된다.

일자별 투표자를 모두 더하면 ▲1일차 1만 6,024명 ▲2일차 5,482명 ▲3일차 3,994명 등 총 2만 5,500명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전자투표 결과에 우편투표(예상치) 797표를 더하면 2만 6,297표로 53.70%의 투표율을 보인다.

39대 회장선거는 우편투표가 우선 적용됐다. 전자투표는 사전에 신청한 선거인만 가능했고, 그 외 선거인은 우편투표를 해야했다.

따라서 투표에 적극적인 선거인이 전자투표에 참여했고 첫날 집중적인 투표가 이뤄져 낙폭이 컸다.

반면, 40대 회장선거는 전자투표가 우선 적용됐다. 우편투표는 사전에 신청한 선거인에게만 허용됐고, 그 외 선거인은 전자투표 대상자가 됐다.

선거에 적극적이지 않은 선거인도 전자투표에 포함돼 일자별 투표율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41대 회장선거도 40대 선거와 마찬가지로 전자투표가 우선 적용됐다. 따라서 일자별 투표율 낙폭이 39대 선거보다는 40대 선거에 가깝고, 투표율도 53% 보다는 61%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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