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투쟁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가슴에 맺힌 게 많아서 변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에 참여한 것 같다.”

“의료 4대악 투쟁 이후 의정협상까지 진행됐지만 많은 회원이 만족하지 못했다. 젊은 의사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의사를 개진하는 것 같다.”

“의협이 바로 서기를 바라는 회원들의 열망이 투표 참여를 높힌 것 아니겠나?”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후보자들이 17일 케이보팅(k-voting;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으로 시작된 전자투표 첫날 높은 투표율이 나오자 이 같이 말하며 의협이 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지난해 투쟁이 마무리되지 않아서 가슴에 맺힌 게 많았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변화를 원했다. 변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에 참여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의료전문 언론에서 이번 선거에 회원들의 관심이 적다는 내용이 보도됐고, 현장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높은 투표율이 나와 솔직히 놀랐다.”라고 말했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
기호 2번 유태욱 후보

기호 2번 유태욱 후보는 “의협이 바로 서기를 바라는 회원들의 열망이 투표 참여를 높혔다.”라고 진단했다.

유 후보는 “의협이 회장 1인 중심이 아니라, 시스템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도 “지난해 여름에 있었던 의료4대악 투쟁 이후, 의정협상까지 진행됐지만 많은 회원을 만족 시키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전공의, 젊은 의사들을 포함한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원하는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마음에 투표를 참여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젊은 의사 다수가 회원으로 입회하면서, 전자투표 등의 선거 방식에 익숙해진 영향도 있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남은 기간 동안 회원들의 참여를 더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
기호 3번 이필수 후보

기호 3번 이필수 후보는 “선거의 유ㆍ불리를 떠나 많은 회원이 투표에 참여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최대한 많은 회원이 투표에 참여해 진정 회원들을 대표하는 회장이 선출됐으면 한다. 지속적으로 투표를 독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남은 선거 일정에 대해 “저에 대한 지지 요청을 떠나서라도, 최대한 많은 회원과 만나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문제점이 있다면 이를 해결하는데 힘을 보태겠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는 “전자투표 진행중에도 선거운동을 허용하는 것을 이치에 맞지 않다는 의견을 현장에서 많이 들었다. 투표가 시작되기 전날 자정을 기해서 사실상 선거운동은 종료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남은 기간 투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거권자들에게 선거방법을 알리고 선거를 홍보하겠다. 회원들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돕겠다.”라고 전했다.

유 후보는 “회원들의 참여의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회비납부 여부는 피선거권은 제한 할 수는 있어도 일반회원의 선거권을 제한할 명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의사협회 회원이 보통권으로서의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
기호 1번 임현택 후보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회원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해 고무적이다. 유ㆍ불리를 떠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임 후보는 남은 선거 일정에 대해 “어제는 치매안심병원 이슈에 긴급대응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다녀왔다. 오늘은 조민 의료행위를 방치한 교육부장관과 담당자들을 직무요기로 고발할 예정이다. 또, 최근 녹색병원에서 문신 센터를 만들었다는 보도가 나와 대응하려고 한다. 선거운동과 의사들을 위한 활동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동안 해오던 일을 계속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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