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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과 지역의사회는 수레바퀴의 서로 다른 바퀴

기사승인 2021.04.05  06: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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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인터뷰]전라북도의사회 김종구 신임 회장

경기도의사회를 제외한 15개 시도의사회에서 새 집행부가 출범했다. 시도의사회장은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회원들을 조직화함으로써 악화되는 의료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기반을 닦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또, 중앙회와 회원 간 가교역할도 해야 한다. 전북의사회 김종구 신임회장을 만나 회무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장영식 기자: 안녕하세요? 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임기를 시작하는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종구 회장: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낮은 자세로 임하며 선배님들의 업적과 전통을 이어받아 전북의사회의 권위와 위상을 지키며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해 임원들과 하나돼 소신있게 회장직을 수행하겠습니다. 

장영식 기자: 의사단체의 최근 화두가 회원과의 소통과 공감입니다. 임기를 시작할 때는 소통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하지만 막상 회무가 시작되면 잘 실천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회원들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할 계획인가요?

김종구 회장: 맞습니다. 그 중요한 이유는 회장 혼자 모든 것을 다 할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외협력위원회에서 지역, 직역, 병원급, 중소병원급, 의원급, 젊은 의사들을 구분하여 만남의 기회를 구체적으로 계획해 위원들이 구분하여 역할을 수행하고 의견을 통합해 진행 할 수 있는 회무를 구성해 실천하겠습니다. 

장영식 기자: 회장에 출마하면서 내건 공약 중 첫번째로 이행하겠다고 생각하는 공약은 무엇이고 어떻게 실천하실 건가요? 

김종구 회장: 무엇보다 첫번째는 긴급대응반 운영입니다. 지역의사회는 특히 회원의 고충을 해결해주는데 열과 성의를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영식 기자: 긴급 대응반은 어떻게 구성했나요? 어떻게 운영되는지 궁금합니다. 

김종구 회장: 총무이사를 긴급대응반 단장으로 임명하고 사무처와 각 담당이사를 위원으로 조직을 구성해 회원의 신고나 연락에 즉각적으로 상황파악과 상황에 따를 대응계획과 대응을 시작하고 그 대응원칙을 먼저 인지시키고, 과정과 결과를 회원에게 공유하며 최대한 유관기관의 협조와 소통을 도출할 것입니다. 

장영식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회원들이 의료기관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의사회 차원에서 지원방안을 마련중인 게 있나요? 직접적인 지원이 어렵다면 지자체나 지방의회에 정책 제안을 고려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종구 회장: 지자체장과 의회의원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세무지원과 방역지침의 혼선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긴밀히 조율할 계획입니다.

장영식 기자: 지역의사회가 해당 지자체와 지역 국회의원을 맨투맨으로 접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전북의사회는 어떤 방식으로 지자체와 지역 국회의원과 소통할 계획인가요?

김종구 회장: 공식적인 지자체장과 국회의원과의 만남과 함께 밀접한 관계를 유지(캠프에 의사회 파견활동등)하고 후원금지원 등을 통한 의사회 정책과 활동 등을 지지 할 수 있도록 활동할 예정입니다.

장영식 기자: 2년 전부터 전라북도의사회 전문가 평가단장을 맡아 왔습니다. 전북의사회 전문가평가단 활동과 성과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김종구 회장: 평가단 시범사업을 하면서 제도의 취지와 홍보를 위해 시군보건소장들을 참석하게 해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본회 시군의사회장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이런 제도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고 앞으로 어떠한 제도로 만들어 나가야 할지를 서로가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건 하나에 대한 처리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이런 제도의 필요성을 회원들이 인지하게 된 계기 또한 중요한 성과라 생각합니다.

장영식 기자: 전문가평가제가 좀 더 활성화되려면 어떤 점이 보완돼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김종구 회장: 이 제도는 평가위원회와 윤리위원회가 연결된 제도입니다. 법률적 절차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이를 기록 관리하고 실무를 진행해줄 직원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평가제 운영에 따른 인력 예산이 반영되어야 합니다. 또한 지역 보건소의 민원으로 접수되거나 지역사회 언론에 오르기 전에 전문가평가위원회에서 사건 내용에 대한 신속한 확보를 통하여 평가위원회의 정확한 조사가 우선돼야 잘못된 정보로 국민의 오해가 없고 회원 또한 정확한 조사로 피해가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영식 기자: 의료 현안 관련 질문을 드릴게요. 의사면허 결격사유 확대법(의사면허 규제법)이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의사협회는 ‘원천 저지’ 또는 ‘살인 등 중범죄만 허용하는 대안 제시’를 고려하는 것으로 압니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김종구 회장: 중대범죄는 당연히 면허정지처분을 하는 것이 합당합니다. 다만, 이러한 의사의 면허관리의 결정이 관계법령을 따로 시행하기보다는 전문가평가제의 시범사업의 연장으로 면허관리 결정권을 의사면허 관리원을 설치해 의사들 스스로 자정하고 면허정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자치권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영식 기자: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 지난해 9.4의정합의를 통해 코로나가 안정화되면 원점에서 재논의하게 하기로 한 상황입니다. 의료계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데, 정부 또한 지역의사회 의사수급 불균형 등을 이유로 강하게 추진하려고 합니다. 대안을 제시한다면요? 

김종구 회장: 공공의대 설립은 또 다른 서남의대를 설립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반대합니다.

그 대안은 필수 의료과의 수가를 현실화 해야 하며, 지역의료 가산제를 실시해서 지역필수의료를 유지할 수 있는 보상을 해야 하며, 지역병원의 장비와 인력지원을 확실하게 하면 수급문제는 점차 해결될 것이 확실합니다.

장영식 기자: 의협선거를 앞두고 잠정 중단된 의정협의가 곧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김종구 회장: 밀실협의가 되어서는 안되는 점입니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그 과정을 밟아 나아가야 하며, 범투위의 실질적인 의결 과정과 결과를 신속하게 회원들과 공유하면서 협상을 이끌어 회원들의 의견수렴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영식 기자: 최근 끝난 의협회장 선거에서 결선 투표 끝에 이필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회원들이 이필수 후보를 의협회장으로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김종구 회장: 보여주기식 독선적인 회장이 아닌 타협과 협상을 이끌 수 있는 회장을 선택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영식 기자: 의사협회와 지역의사회는 어떤 관계여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김종구 회장: 움직이는 수레바퀴의 서로 다른 바퀴의 역할 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쪽이 앞서가거나 모가나거나 풀려버리거나 조화를 잃으면 안되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장영식 기자: 노환규 회장이 의사협회 최초로 불신임된 후 협회장 불신임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를 상대하기에는 의사협회의 힘이 미약하기 때문에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필수 집행부에서도 불신임 시도가 반복될 지 우려됩니다. 협회장 불신임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나요? 

김종구 회장: 불신임이라는 제도는 회장의 부도덕, 무능, 일탈 등을 경계하기 위한 정당한 제도 입니다. 만약에 그러한 경우는 반드시 재고돼야 하지만 어느 일부 세력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불신임 시도는 반드시 지양해만 합니다. 

장영식 기자: 회원들에게 당부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종구 회장: 회원 한 명 한 명의 힘은 너무도 미약합니다. 그리고 회원들 마음속에는 상처와 자괴감이 자리 잡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희망은 여러분들 한 분 한 분들의 참여와 행동이 희망의 시작입니다.

모두 하나처럼 단결하고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정책을 제안하고 참여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가와 지역의 건강을 지키는 의업을 숭고이 지켜내 주시기 바랍니다.

장영식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장영식 기자 sasilbod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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