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이광래 회장(인천광역시의사회장)이 모든 것을 막으려는 의사협회의 회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세력화를 통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이광래 회장은 최근 인천시의사회관에서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투쟁을 반복해 왔지만 얻은 게 많지 않았다며, 저지하는 투쟁보다 마무리짓는 투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의협 39대 추무진 집행부는 투쟁과 협상을 양축으로 회무를 했다면, 40대 최대집 집행부는 투쟁에 무게 중심을 두고 회무를 했다. 어느 집행부든 일관되게 정부 정책이 발표되면 대안을 제시하기보다 일단 지연시키자는 투쟁을 해왔다.”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최대집 집행부에서 강력한 투쟁을 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또 다른 협상을 해야하는 상황이다.”라며, “모든 문제의 해결책을 투쟁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 모든 저지하려고 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의사협회가 적극적으로 막으려고 했던 DUR과 의료분쟁조정법을 예로 들었다.

이 회장은 “DUR(Drug Utilization Review;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도 도입시 반대가 심했지만 현재 편하게 사용하는 면이 있다. 전염병 대처나 백신 대응, 임산부도 약사용이 문제가 되는데 DUR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게 많다.”라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의료분쟁조정법도 강력하게 반대했다. 모든 게 의료분쟁이 돼 회원들이 전부 송사에 휘말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의사협회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는데도 예상과 달리 회원피해 없이 운영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일부 인사가 잘못 시뮬레이션한 정보가 인터넷에 퍼지면 진실이 되고 고쳐지지 않는다. 의협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라며, “시뮤레이션을 정확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사안이 있을 때 팩트에 대해 선제적으로 분석해서 장ㆍ단점을 따져보고 대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투쟁은 최후에 하는 것이고 투쟁 이전에 정부나 국회를 설득해야 한다. 회원 여론이 다르면 회원들도 설득해서 마무리짓는 투쟁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정치세력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법률에서 모든 것이 정해진다. 이필수 의협회장의 동선을 봐도 거의 국회다. 정치권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국회의원 지인 등 각 회원이 가진 인적 인프라가 있다. 이를 통하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의사협회에 힘을 줄수 있는 방법이 있다. 회원이 1인 1정당 가입하거나 진성당원이 돼도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각 지역에서의 지역 의원 후원회에 가입해서 열심히 활동하는 것도 좋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구의사회장때부터 하려고 했던게 10만원 소액후원이다. 후원하면 세금으로 돌려받는다. 그런데 회원들에게 요청해도 정치인 후원하는 게 싫다고 한다. 정치색은 버리고 의료계를 위해서 회원 관련 법안을 막고, 수정하고, 필요한 법을 만들기 위해 회원들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 인천 회원 5000명이다. 5억이다. 의협으로 보면 130억원이다. 평상시에 계속 노력하면 의협이 굉장한 정치적인 위상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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