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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의사회, 비대면 진료 입장 내놓는다

기사승인 2022.06.20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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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4일부터 25일까지 회원 대상 비대면 진료 찬반 설문…방향성 정할 것

내과의사들은 비대면 진료를 어떻게 생각할까?

대한내과의사회가 비대면 진료에 대한 회원들의 의사를 물어 공식 입장을 내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서울시내과의사회(회장 이정용)는 19일 서울소공동롯데호텔에서 진행한 제26차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정용 회장은 “이번 주부터 전 회원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중이다. 전적으로 회원들의 비대면에 대한 생각을 확인하는 과정이다.”라며 설문조사 소식을 알렸다.

이 회장은 “회원들의 의사를 반영해서 민의에 맞게 보고서를 작성해서 내과의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내과의사회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박근태 대한내과의사회장은 “원격의료 설문조사가 아니라 비대면 진료 설문조사이다.”라고 언급한 뒤, “지난 6월 14일 설문을 시작했으며 오는 25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참여자 1,000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850여명이 참여했다.”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는 원겨의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원격의료에 60%가 반대했다.”라고 상기시켰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원격의료 관련 설문조사’에는 응답자 1,081명 중 651명(60.22%)가 원격의료에 부정적이었다.

또, 한시적으로 허용된 전화상담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621명(57.77%)에 이르렀다. 내과의사중 전화상담에 참여하는 의사보다 참여하지 않는 의사가 더 많았다.

당시 내과의사회는 회원들의 의견을 확인하기 위한 설문조사일뿐, 향후 설문조사를 추가로 실시한 뒤 진로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재택치료가 시행되면서 의사와 환자 모두 비대면 진료를 많이 경험했다. 내과의사 대부분이 재택치료에 참여해 상황이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의사들의 민의가 어떤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서 설문조사를 준비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해봤는데도 여전히 불안하다고 생각하는지, 해볼만 하다고 생각하는지 파악하겠다.”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2주뒤 결과가 나오는대로 회원 민의를 바탕으로 비대면 진료의 방향성을 정할 생각이다.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정용 회장은 “비대면 진료의 우려되는 부분이 비대면 플랫폼 회사와 이권이 연관돼 있는 분들이 비대면 원격진료 찬성을 유도하고 있는 점이다.”라고 주의를 환시키셨다.

이 회장은 “비대면 원격진료가 모든 환자가 진료를 잘 받을 수 있고, 의료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명분을 내세우는데 이권과 관련돼 있는 분들은 주의해야 한다. 비대면 진료는 사심없이 회원들의 민의에 다라 진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장영식 기자 sasilbodo@daum.net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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