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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 불필요한 진단ㆍ치료 줄이기 나섰다

기사승인 2022.10.01  00: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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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의학과학회, 불필요한 치료ㆍ진단 7개 권고안 제정…현명한 선택 캠페인 시작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불필요한 진단이나 치료를 피하고, 근거에 기반한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다.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선우 성)는 30일 서울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2년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명한 선택 캠페인’ 권고안 7가지를 제정해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명한 선택 캠페인(Choosing Wisely Campaign)은 2010년 미국의 하워드 브로디(Howard Brody) 박사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진료개혁을 위한 의료의 윤리적 책임-탑5 리스트’라는 글에서 각 의료 전문분과별로 환자에게 이득이 되지 않으면서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흔한 진단검사나 치료법 다섯 가지를 정해 분과회원들에게 해당 진료행위를 시행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브로디 박사의 제안은 바탕으로 2012년 4월 미국내과학위원회 재단의 9개 전문학회에서 탑5 리스트를 발표하면서 현망한 선택 캠페인이 본격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에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주도 하에 캠페인이 시작됐다.

대한가정의학회는 근거중심의학위원회에서 2021년 5월부터 현명한 선택 권고안 개발과정에 착수해 대한가정의학회 회원 및 상임이사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7가지 권고안을 제정했다.

7개 권고안은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에 항생제를 일상적으로 쓰지 않는다 ▲임상적 근거가 확실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을 권하지 않는다 ▲무증상 환자에 암 선별검사 목적으로 PET/CT를 권하지 않는다 ▲무증상 성인에서 뇌동맥류, 뇌종양, 치매 등의 선별검사 목적으로 뇌 MRI 검사를 권하지 않는다 ▲무증상 성인에서 암 선별검사 목적으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권하지 않는다 ▲적응증이 아닌 경우 포도당, 생리식염수, 아미노산 및 비타민 등을 함유한 수액제제를 주사히지 않는다 ▲외래에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 등의 생활습관병을 처음 진단했을 때 우선적으로 수주 내지 수 개월 동안 생활습관 개선을 시행한다 등이다.

선우 성 이사장은 “이번에 제정한 현명한 선택 캠페인 권고안은 1차 진료에서 심상치 않게 발생하는 불필요한 진단이나 치료를 피할 목적으로 제정됐다.”라며, “환자는 의사와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불필요한 의료비용의 발생을 줄이고 적절한 진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 가정의학회가 선도적으로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라며 이번 권고안 제정의 의의를 설명했다.

권고안 개발과정을 주도한 명승권 근거중심의학위원장은 “후보 권고안 30여 가지에서 최종 권고안 7가지를 정하기까지 일부 의견 차이가 있어 쉽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일본 등 국회 가정의학회의 현명한 선택 권고안과 우리나라 상황에 필요한 권고안을 최신 문헌과 지침을 토대로 근거에 기반해 가정의학회 회원과 상임이사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명승권 이사장은 “불필요한 진단과 치료를 중이자는 권고안이다. 7가지 외에도 중요한 내용이 있어 이번 캠페인이 일회적으로 끝나지 않고 업데이트해 지속적인 캠페인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장영식 기자 sasilbodo@daum.net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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