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가 ‘간호사가 대한민국을 간호합니다’ 대국민 캠페인 일환으로 기획해 진행한 간호사 안티고네 극낭독회&토크쇼가 마무리됐다.

코로나 현장 간호사들이 직접 출연해 이목을 끌었던 간호사 안티고네 극낭독회&토크쇼는 간호법 제정 필요성을 색다르게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토크쇼를 통해 코로나 현장 간호사들의 절절한 코로나 현장의 목소리가 더해져 간호법 제정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28일 부천극예술공간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 간호사 안티고네 극낭독회&토크쇼에는 간호사 안티고네 상영과 코로나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한 박기호 사진작가와의 대화, 코로나 현장 간호사 4명과의 대화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간호법 제정 필요성을 알리고자 기획된 만큼 현장 간호사들의 토크쇼와 박기호 사진작가와의 대화가 관심을 끌었다.

토크쇼에 참여한 권명희 순천향대부천병원 간호사는 코로나 현장에서 초인적 힘을 발휘하며 환자를 돌보기 위해 단합했던 간호사들의 모습을 소개했다.

이승연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는 코로나 확진자가 회복까지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용기를 얻었던 일화를 소개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박기호 사진작가는 세브란스병원 코로나 병동 간호사들을 촬영한 사진들을 소개하며 간호사들의 헌신을 목도했던 생생한 경험을 전달했다.

간호사 안티고네 공연은 공연 촬영 영상이 큰 스크린을 통해 극장처럼 상영됐다. 공연 영상은 유튜브로 송출됐으며, 실시간 채팅에는 ‘다양한 시도 너무 멋집니다’, ‘간호법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 통과를 응원합니다’, ‘간호사 안티고네는 대한민국 간호사의 또다른 이름’ 등 간호사 안티고네를 응원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대한간호협회 곽월희 부회장은 간호사 안티고네 극낭독회&토크쇼 축사를 통해 “간호사 안티고네는 소포클레스 원작 안티고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간호사에 의한 간호사를 위한 공연으로 재탄생한 작품이다.”라며,며 “간호사가 간호다운 간호, 인간다운 돌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간호법 제정에 많은 관심을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간호사 안티고네 극낭독회&토크쇼는 1,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에는 연극공연이, 2부에는 토크쇼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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