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선정 후 약 4년 동안 계획한 목표를 초과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인하대병원은 지난달 27일 송도국제도시 오크우드프리미어에서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성과 발표회’를 진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주관하는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은 바이오산업 육성 지원을 위해 병원 차원에서 신진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임상의(MD)와 연구자(PhD)의 공동연구를 통해 임상 현장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맞춤형 의료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이번 발표회는 지난 4년여 동안의 연구활동과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한 의사과학자 양성 및 MD-PhD 공동연구의 지속적인 지원체계 마련과 성과의 사업화 촉진방안을 모색하고자 개최됐다.

1부는 자체 성과 평가회를 통해 총 13개 과제의 성과를 평가하고 연구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2부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정부정책 및 사업성과라는 주제로 과기부 이병희 생명기술과장과 인천시 장일진 바이오전략팀장의 특강이 열렸으며, 창업사례를 통해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의사과학자의 역할과 육성 방향을 짚어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인하대병원은 2019년 7월 인천·경기 지역거점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주체로 선정됐다.

이후 병원의 자체적인 투자와 인천광역시의 적극적인 지원 등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인하대병원의 당초 목표는 올 연말까지 국제공인급 논문 50편, 특허 출원 및 등록 10건, 기술이전 1건, 창업 1건이었으나 논문 61편, 특허 출원 및 등록 31건, 기술이전 3건, 창업 1건, 외부 연구비 수주 등으로 성과를 앞당겨 초과달성했다.

의생명융합학과 홍순선 교수는 ‘염증질환을 유발하는 새로운 타겟 및 치료용 물질 발굴’ 연구를 통해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이 연구에는 류마티스내과 권성렬 교수가 임상학적으로 함께 참여했다.

특허기반 창업 분야에서는 AI로 심장을 진단하는 기업 ‘딥카디오’의 창업사례가 눈에 띈다.

딥카디오는 심장내과 백용수 교수의 심방세동 예측방법 연구로 시작됐으며, 일반 심전도 검사에서 진단이 어려운 발작성 심방세동을 정확히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국내 주요 대학병원 10여 곳과의 전략적 업무협약으로 개발 및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가고 있다.

인천시 김석철 보건건강국장은 ”연구수행 성과에 대한 노고에 감사인사를 드린다.”라며, ”개발ㆍ활용이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많은 연구 성과물들이 스마트 의료 신기술로 자리 잡아 4차산업을 선도하는 의료산업의 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택 인하대병원장은 “우수한 연구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그리고 인천시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더 많은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다수의 혁신적인 연구들로 인천시민과 나아가 국민의 삶에 기여하는 인하대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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