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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협박한 심평원 콜센터 직원, 본사 복귀

기사승인 2017.09.08  06: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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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역업체, 5일 파견근무 중단 조치…의사들 “협박죄로 고소해야”

동네의원에서 허용 기준 이상의 물리치료를 거부당하자 의사를 협박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콜센터 직원이 본사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협박을 당한 A 의사에 따르면, 심평원 콜센터 직원 B 씨는 지난 8월 26일 병원에서 왼쪽 발목과 오른쪽 어깨의 물리치료를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가만 안 둔다. 고소하겠다.”라고 막말을 했다.

A 의사가 물리치료는 하루에 한 부위만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 B 씨는 자신이 심평원 직원이라며 “하루에 한 부위만 하라는 게 아니라 한 부위만 청구하라는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 물리치료 적용기준(복지부 고시 2004-36호)에 따르면, 동일환자에 대해 2가지 이상 상병의 병변이 각각 상이하거나 동일상병의 병변이 각각 상이하거나를 불문하고 외래는 하루 1회, 입원은 하루 2회까지만 행위료를 산정할 수 있다.

이날 B 씨는 “아무 것도 모르면서 앉아 있다. 의사 같지도 않은 게..” 등으로 모욕하는가 하면, “가만히 안 둔다.”라는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본지 확인 결과, B 씨는 심평원 정식 직원이 아니라 외주업체에서 콜센터로 파견된 용역직원이었다.

다만, 그는 용역직원임에도 불구하고 2008년 11월부터 10년째 장기복무해 왔다. 이는 심평원 콜센터 업무가 진료비확인, 약재등재 등 전문적인 민원이 많아 파견근무가 계속 연장돼 왔기 때문이다.

복지부로부터 국민신문고 민원을 이관받아 상황을 파악한 심평원은 지난 5일 오전 10시경 용역업체에 당사자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심평원은 당일 오후 4시경 용역업체로부터 파견근무 즉시 중단 후 본사 복귀 조치를 취했다는 공문을 수령했다.

결국 B 씨는 의사에게 갑질을 했다가 10년간 근무하던 심평원을 떠나게 됐다.

하지만, 의사들은 당사자 고소와 심평원 책임자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A 의사는 “본사 복귀 정도의 불이익으로 끝내선 안 된다. 모욕죄나 협박죄로 고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고, B 의사는 “의협차원에서 심평원장의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재발방지를 위해서 언론에 적극 제보하고, 정보를 공유해야 유사사례를 방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장영식 기자 sasilbodo@daum.net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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