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의 ‘관상동맥우회술 4차 적정성 평가’ 결과, 주요 지표에 대한 평가결과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허혈성 심질환 환자가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1년부터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허혈성 심질환은 관상동맥의 혈액공급이 감소하거나 중단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급성심근경색, 협심증 등이 대표적이다.

치료는 약물치료, 관상동맥우회술,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중 질병의 중증도나 복잡성 및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이 가운데 관상동맥우회술은 좁아진 관상동맥의 혈관을 대신해 다른 혈관으로 새로운 통로를 만들어주는 외과적 수술이다.

이번 4차 적정성 평가는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허혈성 심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80개소ㆍ환자 3,5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관상동맥우회술 평가 지표는 ▲(진료량)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 ▲(진료과정)수술시 내흉동맥 사용 비율ㆍ퇴원시 아스피린 처방률 ▲(진료결과)수술 후 합병증(출혈ㆍ혈종)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ㆍ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ㆍ수술 후 입원일수 등이다.

평가지표별 결과(단위: 건, %, 일)*1차 및 2차 평가는 2년 진료분이며, 3차와 4차 평가는 1년 진료분
평가지표별 결과(단위: 건, %, 일)*1차 및 2차 평가는 2년 진료분이며, 3차와 4차 평가는 1년 진료분

4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지표 별로 살펴보면,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진료량)는 3,505건으로 3차 적정성 평가 2,748건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정 지표의 경우, 관상동맥우회술 환자의 장기간 생존을 돕고 재발을 줄일 수 있어 권장되고 있는 내흉동맥(흉골 안쪽에 있는 동맥, 속가슴 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8.7%로 나타났고,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도 99.7%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진료결과 지표도 긍정적이다. 수술 후 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은 3.1%로 3차 평가결과보다 0.3%p 감소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으며, 수술 후 입원일수도 14.4일로 3차 평가 대비 1일 단축됐다.

평가등급별 현황(단위: 기관, %, 등급제외는 평가지표별 3건 미만인 기관)
평가등급별 현황(단위: 기관, %, 등급제외는 평가지표별 3건 미만인 기관)

심평원이 각 평가지표 결과를 종합화한 점수를 산출하고 종합점수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모든 기관이 3등급 이상으로 나타났다.

1등급은 총 57개 기관으로 3차 평가에 비해 9개 기관 증가했고, 2등급은 15개 기관으로 2개 기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3등급 기관은 3차 평가와 마찬가지로 1개 기관이었다.

관상동맥우회술 4차 적정성평가 결과 등급별 병원 명단
관상동맥우회술 4차 적정성평가 결과 등급별 병원 명단

한편, 심평원은 허혈성 심질환 환자에게 실시한 ‘관상동맥우회술 4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오는 12일 기관 홈페이지와 ‘건강정보’ 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심평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국민이 병원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관상동맥우회술이 가능한 병원의 위치를 적정성평가 결과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라며, “허혈성 심질환 관련 응급상황 발생시 빠른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평가와 유용한 병원 정보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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