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경기도의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현병기 후보(현 경기도의사회장)가 3년간 회무를 안정시켰다고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현병기 후보는 20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의사회관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외부 변화에 견딜 수 있는 강하고 끈질긴 시스템을 완성하겠다.”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현 후보는 지난 3년간 경기도의사회의 불안정한 회무를 안정시켰다고 강조했다.
현 후보는 “경기도의사회는 대의원회와 집행부 사이에 불협화음이 계속됐다. 하지만 제가 회장이 된 후 대의원회와의 부드러운 소통으로 무난한 협조체제를 갖췄다.”라고 자랑했다.
현 후보는 “경기도의사회 사무처는 장기근속자의 근무연수가 6년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직원 교체가 빈번했다. 이로 인해 회무가 불안정했고, 회원 서비스도 원활하지 못했다.”라며, “최근 3년 동안 직원 이탈이 없었다. 안정된 사무 환경을 갖춰 회원들에게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했다.”라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3년 간 회무 성과로 ▲촉탁의 제도 ▲전문가평가제 ▲협동조합 ▲노인정액제 ▲시효법 ▲진료실 폭행방지법 ▲전공의 특별법 등을 제시했다.
현 회장은 “현재 지역의사회를 외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경기도 회무 기조는 지역의사회가 힘을 갖도록 주안점을 뒀다. 촉탁의 제도, 전문가평가제, 협동조합 등이 이런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이고, 성과를 거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 회장은 “의협을 압박해 노인정액제, 리베이트 시효법, 진료실 폭행방지법을 마무리했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추무진 회장을 적극적으로 도왔다는 지적에 대해 현 회장은 “3년 전 출마 선언을 하면서 ‘강한 경기도, 강한 의협’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의협회장이 누가 되더라도 의협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추 회장을 도운 게 아니라 의협을 도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의협과 단순히 공조한 게 아니라 비교적 안정된 기반을 갖추기 위해 경기도의 힘이 반드시 뒷받침 돼야 한다는 것이 회무 기조였다. 의협과 지역의사회의 불협화음의 피해는 고스란히 회원들에게 전가된다.”라고 지적했다.
현 회장은 전국의사총연합을 수차례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현 회장은 “전국의사총연합에서 운영위원으로 활동했고, 지금도 전의총 소속이다. 지난해 특별회비도 냈다.”라며, “현재는 경기도회장으로서 정치적 스탠스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 활동을 보류한 상태이다.”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경기도의사회장에 당선된 후 이사진 30명 중 전의총 출신을 8명 영입했다. 전의총 인사를 비중있게 기용해 함께 일했다.”고도 언급했다.
또, “후보 등록 후 가장 먼저 노환규 전 회장을 찾았다.”라며, “3년전 경기도회장에 당선될 때 노 전 회장의 역할이 컸기 때문에 신고하는 의미였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재선에 성공하면 “강한 의협과 지역의사회 활성화를 추진하겠다. 협회가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회무를 이끌어 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