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장 선거는 회무를 안정적으로 이끌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현병기 경기도의사회장 후보는 2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고, 자신을 안정적으로 회무를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재차 주장했다.

지난 20일 경기도의사회관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현 후보는 자신을 불협화음을 끝낸 회장이라며 안정적인 회무를 강조했다.

현 후보는 “경기도의사회는 수년 간 회계 문제, 회관 부지 논란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아 회원들에게 안정적인 회무를 제공하지 못했다.”라고 임기를 시작할 당시를 설명했다.

현 후보는 “또, 사무처 직원 교체도 빈번했다. 최장기 근속자의 근무연수가 6년에 불과할 정도여서 회무가 불안정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현 후보는 “33대 집행부에서는 회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사들이 예산을 너무 아껴서 회원들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사용해도 좋다고 권할 정도였다.”라며, “무엇보다 이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라고 자랑했다.

현 후보는 “회관 부지 문제는 소송이 진행중이어서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다. 사무처 직원도 3년 동안 이탈이 없었다.”라며, “33대 집행부는 기본에 충실한 집행부이다.”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지역의사회가 힘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촉탁의 제도와 전문가평가제로 지역의사회의 역할이 확대됐다.”라며, “일부에서 지역의사회를 우선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지역의사회야말로 의료계 조직화의 핵심이다.”라고 주장했다.

현 회장은 “그동안 의료계의 리더들이 조직화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거나, 단기적인 성과에 그쳤다.”라며, “의료계의 대부분 의사 결정은 반모임부터 시작한다. 지역의사회를 통한 풀뿌리 조직화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 회장은 “결국 의사들의 힘은 지역의사회가 모여 큰 힘을 발휘한다. 지역 의사회를 무시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대승적인 승리로 귀결된다.”라며, “3년 전 선거 슬로건이 강한 경기도ㆍ강한 의협이었다.”라고 상기시켰다.

현 회장은 출마기자회견에서 추무진 회장의 방패막이 역할을 했다는 이동욱 후보의 발언을 반박하기도 했다.

현 회장은 “이동욱 후보는 비대위 회의에서의 발언을 언급하며 추무진 회장의 방패막이 역할을 했다고 비판했지만, ‘의료전달체계에 대한 회원들의 반응이 좋지 않으니 제고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라며, “일부 발언으로 방패막이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목표가 분명한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안정적인 회무와 강한 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해 출마했다. 반면, 이동욱 후보는 출마기자회견에서 현병기 회장 외에 출마할 사람이 없어서 출마했다고 발언했다. 이는 회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누구의 출마 목적이 분명한지 평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