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문 의장
홍종문 의장

“정부가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억지로 끌고 가려는 것은 결국 총액계약제로 가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어서입니다. 문재인 케어는 의사의 전문성을 말살할 겁니다. 저항해야 합니다.”

충청북도의사회 홍종문 대의원의장은 지난 16일 오후 7시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 3층 직지홀에서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말하고, 의사들이 문재인 케어에 저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종문 의장은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는 만관제는 주치의제를 위한 준비과정으로, 환자들이 병원다니는 횟수가 줄게 돼 재정절감이 될 것이다. 기존 잘되는 의원만 잘되고 젊은 의사들의 진입장벽은 더 어렵게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홍 의장은 “2~3년후 급여 및 비급여급여화에 대한 의료총량이 나오고 정부 입맛대로 의료전달체계가 만들게 지면, 국회와 시민단체가 원하는 총액계약제로 쉽게 끌고갈 것이다. 문캐어는 의사들을 굶주리게 하고 총액계약제는 의사들을 더 어렵게 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홍 의장은 “국민의 건강권이나 의료선택권, 의사의 전문성을 훼손하는 정책은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알리고 저항하는 것도 의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라며, “의사들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대화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투쟁을 할 수 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쟁을 위해서는 시ㆍ군별 단합과 반모임 조직을 통한 회원 교육이 중요하며, 다가오는 의협회장 선거 참여가 중요하다.”라며, “강한 투쟁도 할 수 있고 협상도 잘 이끌 수 있는 회장을 뽑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본회의에서는 2016년도 회무를 보고받고, 사업보고, 감사보고를 이의 없이 통과시켰다.

올해 사업계획(안)으로 재난구호 진료, 사회복지시설진료, 국내 및 해외의료봉사, 의사신분보장, 의료기기 및 사무기구 공동구입, 시ㆍ군의사회 지역순회, 건강보험 교육실시, 자보수가대책 및 제도개선 등을 확정했다.

올해 예산(안)은 지난해 2억 1,902만 1,590원에서 202만 3,393원(0.92%)을 감액한 2억 1,699만 8,197원을 의결했다.

안치석 신임회장
안치석 신임회장

임원 선출에서는 회장선거에 단독 출마한 안치석 부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했으며, 의장선거 역시 단독 출마한 안광무 부의장을 의장으로 추대했다.

안치석 신임회장은 “충북의사회는 진료와 봉사를 통해 도민 건강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3년간 대내ㆍ외적으로 당당하고 책임감있게 회무를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회무 3대 목표로 ▲문재인 케어 저지 ▲대외협력 강화 ▲회원 소통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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