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오는 5월 2일 임기를 시작하는 제40대 집행부 명단을 25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는 전국의사총연합과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인사가 대거 포함됐다. 또, 법제팀 강화와 특임이사를 기용한 것도 눈에 띈다.

최대집 회장 당선인은 용산임시회관에서 직접 임원진 명단을 발표하면서 “문재인 케어를 저지하기 위해 투쟁성이 강한 인사를 고루 포진시켰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집행부는 대정부 투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집행부가 될 것이다.”라고도 했다.

실제로 방상혁 상근부회장, 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 장인성 재무이사, 전성룡 법제이사, 박종혁 의무이사, 성종호 정책이사, 김태호 특임이사, 강태경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 등이 전의총 출신이며, 이세라 총무이사, 박진규 기획이사는 비대위 출신이다.

또, 선출직 인사중에도 강대식 부회장이 전의총 출신이고, 이필수 부회장과 이동욱 부회장은 비대위 출신이다.

최대집 당선인은 “과거 집행부 중에서 김재정 집행부와 37대 집행부가 투쟁성을 갖춘 집행부였다.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37대 집행부에서 기획이사로 재직하면서 집단휴진을 주도해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기소된 후 현재까지 재판이 계류중이다.”라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전의총이 재건된 2016년 12월 10일 이후 법률적인 문제제기, 고소고발, 추무진 회장 불신임안 발의, 문케어 투쟁 등 수많은 투쟁 이뤄졌다. 이때 전의총에 참여한 분들은 투쟁성이 강한 분들이다. 당시 전의총 운영위원 등이 집행부에 참여했다.”라고 덧붙였다.

최 당선인은 전의총과 비대위 출신이 아닌 분중에도 투쟁성이 강한 분들이 참여했다고 말을 이어갔다.

최 당선인은 “송명제 대외협력이사는 37대 집행부 당시 전공의협의회장으로서 전공의 집단휴진을 주도했고, 임현택 기획이사는 소청과의사회장으로서 전의총과 무관하게 2년동안 가장 많은 대정부 투쟁을 주도했던 분이다.”라고 소개했다.

최 당선인은 법제팀을 강화한 것도 이번 집행부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최 당선인은 “40대 집행부가 역대 집행부 중에서 가장 많은 고소고발, 행정소송, 민사소송, 헌법소송을 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법제이사 2명 외에도, 법제자문위원으로 황성욱 변호사와 김유진 변호사를 인선했고, 의협 자체적으로 변호사를 두 명 고용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존 집행부에서 볼 수 없었던 회장 직속 특임이사를 고용한 것도 눈에 띈다.

최 당선인은 “각 주무이사는 통상적으로 맡게된 임무가 있는데 반해 특임이사는 통상적 임무가 없다. 특임이사는 회장 직속으로 회장이 필요할 때 임무를 부여하면 수행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집행부 임원 한 명 한 명이 의협과 회원만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자신보다 협회와 의료계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남다른 분들을 인선했다고 자신했다.”라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회무의 우선 순위로 조직화를 언급했다.

최 당선인은 “효율적인 투쟁을 위해 조직화가 우선이다. 각 직역과 지역, 대표자들과 만나고, 회원 교육과 홍보해 주력하겠다.”라며, “조직을 더 촘촘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작접을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 동안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회무를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를 통해서 많이 홍보했지만 40대 집행부는 문케어의 확실한 저지를 위해 행보를 해나가겠다. 이를 위해서 주요 회무는 회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회무에 적극 반영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제40대 대한의사협회 집행부>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