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세계유방암학술대회(Golbal Breast Cancer Conference 2019, GBCC)가 25일 인천 소재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2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Go Beyond Cure of Breast Cancer’라는 슬로건을 통해 유방암의 치료를 넘어서 삶의 질과 건강권 향상 도모에 대해 논의한다.

세계유방암학술대회는 전 세계의 의료인, 과학자, 연구자, 정책입안자, 후원자, 그리고 환우들이 함께 힘을 모아 진단, 치료, 연구,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다학제적인 전략 개발을 통해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여성의 건강권을 향상시키기 위해 출범했다.

지난 2007년 한국유방암학회를 주축으로 한국유방건강재단, 대한종양간호학회,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함께 첫 대회를 열었다. 올해는 9회째 행사다.

2007년 1,000여명, 2009년 1,270여명, 2011년 1,300여명, 2013년 1,345명, 2015년 1,223명 등 꾸준히 1,0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올해는 30개국 1,345명이 사전 등록해 현장 등록자를 포함하면 약 1,500여명의 참석자가 예상된다.

세계유방암학술대회는 외국인 참석자의 비율을 높이기 위한 두 가지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첫 번째는 ABCN(Asian Breast Cancer Networking Business Meeting)으로 다양한 국가의 주요 인사들이 GBCC에 참여해 네트워킹하며 공동의 고민과 해법을 나눌 수 있는 ‘장’이다.

두 번째는 JDF(Junior Doctors Forum)으로, GBCC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국/내외 젊은 의사의 참여율을 높이고자 마련했다.

아시아 각국의 40세 이하의 젊은 의사가 참여해 초록발표를 통해 학문적인 교류를 하는 장이다.

노우철 조직위원장은 25일 송도 컨벤시아 103호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07년 시작해서 올해로 12년이 됐다. 학술대회인 만큼 학술 이슈를 주로 다루지만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증가시키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라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단일학회로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이고, 아시아권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다.”라며, “총 47개 세션이 진행되고, 주요 연자만 5명을 초대했다. 단순히 등록자뿐만 아니라 발표 자료의 질도 수준 높다.”라고 자신했다.

그는 “위암과 간암 분야는 이미 우리나라가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연구나 진료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유방암은 아시아에서도 변두리에 위치해 있었다.”라며, “세계유방암학술대회에서 다양한 학술자료와 임상 사례가 소개됐다. 과거에는 외국 연자를 초대해 강연을 듣는 수준이었다며 이젠 의견을 주고받는 수준이 됐다. 앞으로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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