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을 우리 손으로 만들겠다.”

대한의사협회 총선기획단(단장 이필수)이 23일 오후 2시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발대식과 함께 첫 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총선기획단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4월 15일까지 옥석고르기에 나선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발대식 인사말에서 “불합리한 의료정책을 바로잡기 위한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지만, 정책을 큰 틀에서 수정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국회의 역할이 크다.”라며, “제도나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도 국회에서 입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가능하다.”라고 총선기획단 출범 배경을 밝혔다.

최 회장은 “최고 전문가단체로서 의협 총선기획단은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미래를 위해서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합리적인 보건의료 정책을 8개월동안 각 정당에 선제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정책단체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총선기획단은 의료계의 전문성을 지키고 13만 의사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의료계의 요구사항을 담은 보건의료정책제안서를 만들어 각 정책에 전달하고 보건의료 분야 공약에 반영되도록 혼신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또,“ 총선기획단이 제안하는 정책이 각 정당에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 철저하게 비교 분석해 지지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회의원 후보자를 발굴해 합밥적인 테두리 안에서 지원하는 선거운동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0대 국회에서는 의사출신 의원이 3명으로 전체 의석수의 1%에 불과하다. 21대 국회에서는 더 많은 의사가 국회에 입성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필수 총선기획단장은 “지난 5월 2일 50차 상임이사회에서 총선기획단 구성이 의결됐다. 현재 16개 시도의사회, 대한의학회, 대개협, 대전협, 의대ㆍ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의회, 지역병원협의회 등 각 지역과 직역을 망라해서 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라고 구성경과를 설명했다.

이 단장은 “국민건강, 보건의료에 대한 올바르고 진정성 있는 정책을 내놓는 정당을 지지하겠다.”라며, “실현가능성이 없고 대중의 인기에 영합한 정책을 제시하거나, 막말을 남발하는 정치인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13만 의사, 2만 의과대학생, 60만 의료인 가족, 100만 의료기관 종사자에게 총선 관련 각 정당의 보건의료분야 공약을 비교 분석하고 홍보해서 적극적으로 투표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 단장은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의 올바른 방향, 제대로 된 국민건강권 확보를 위해 보건의료 전문가인 의료계가 총선에서 올바른 보건의료정책을 제안하고 각 정단의 보건의료공약을 검증하는 것은 국민의 한사람이자 전문가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총선기획단을 통해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올바른 미래 제대로 된 국민건강을 위해 의료계의 역할에 새지평을 열겠다.”라고 강조했다.

발대식 후 비공개로 가진 1차 회의에서는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1차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필수 단장은 “의사 정치역량 강화 토론회를 국회에서 열기로 했다. 또, 각 당의 책임당원으로 활동하는 것을 적극 권고하기로 했으며, 책임당원으로 활동할 회원도 찾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건의료분야 핵심정당별 공약을 분석하기로 하고, 이를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 “지역과 직역단체가 총선기획단을 자체적으로 구성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총선기획단은 매월 1회 회의를 열고, SNS를 통해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다음 회의는 7월 14일(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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