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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갈 길 멀다

기사승인 2019.11.05  06: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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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예정처, 전공의 연구지원 사업의 체계적 수행 필요 강조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과 관련, 당초 목표로 했던 임상, 기초과학 융합형 교육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공의 연구지원 사업의 체계적 수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예산정책처(처장 이종후)는 최근 발간한 ‘2020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을 통해 관련사업 예산 집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20년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예산안 현황(단위: 100만원, %)
*자료: 보건복지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은 전공의에게 임상 수련과 병행하는 연구참여 기회를 제공해 전공의 수료 후 의사과학자로의 진출을 지원하고, 전문의에 대해서는 기초의과학 및 융합과학 분야 전일제 박사학위과정을 지원하는 등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의 2020년도 예산안은 37억 1,000만원으로 전년대비 27억 3,900만원(282.0%)이 증액됐다.

전공의 연구지원 사업은 전문의 자격 취득을 위해 수련중인 전공의(2~4년차) 중 기관 당 매년 10명을 선정, 임상 수련과 병행하는 교육 및 연구프로그램을 2년 이내로 지원해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려는 사업이다.

전공의에 대한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해 개소별로 2억원씩 지원되며, 기관별로 선발된 전공의 10명에 대해 1인당 연구비 및 장학금으로 국비 2,000만원이 지원된다.

구체적으로 전공의 1인당 총 3,000만원이 지원되는데, 국비로 2,000만원이 지원되며 나머지 1,000만원은 기관이 부담하게 된다. 국비 지원금은 연구비이며, 기관 매칭금은 장학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2020년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등 사업 예산안 산출 근거
*자료: 보건복지부

전공의 연구지원 사업의 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전문의 자격 취득을 위해 수련 중인 전공의가 대학원에서 기초의학 및 기초과학을 전공해야 한다.

2019년 선발된 전공의들의 대학원 전공을 살펴보면, 생화학, 약리학, 해부학, 미생물학, 분자의학, 중개의학 등의 기초 학문으로 이뤄져 있다.

국회예정처는 “당초 목표로 했던 임상, 기초과학 융합형 교육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전공의 연구지원 사업의 체계적 수행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2019년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선정 현황
*주: 연세대 컨소시엄에는 아주대학교 소속 전문의가 총 4명 있으나, 이 중 1명의 전문의에 대한 지원은 아주대학교 자부담이며, 국비 지원은 각 컨소시엄 10명, 총 30명에 대해 이뤄짐
*자료: 보건복지부

전공의 연구지원 사업은 2019년 신규사업으로, 현재는 3개 의과대학에서 전공의 10명씩 선발돼 있으며, 2020년에는 신규 5개소에서 총 50명(봄학기 신규 30명, 가을학기 신규 20명)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각 대학(컨소시엄)은 교육인프라 구축을 통해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예정이다. 각 대학별 세부 내용에는 차이가 있으나, 3개의 대학 모두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심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업 추진 현황을 살펴보면, 기획 시 기존 개설된 학과에 진학해 교육을 받는 것을 골자로 설계됐다고는 하나,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개발 예정인 심화 프로그램이 9월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학교 선정을 위한 공고가 5월 한 달간 실시됐으며, 6월 말 선정됨에 따라 각 학교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 준비기간이 부족해 학생 선발 이후에도 심화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전공의 31명 모두 2019년 가을학기 수업을 수강하고 있으나, 임상과 기초과학의 융합형 커리큘럼이 아닌 기존 개설되던 기초과학 수업을 듣고 있는 상황으로, 개발 예정인 심화 교육프로그램의 수혜자가 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각 대학별 교육인프라 구축 계획
*자료: 보건복지부

선정된 학교의 연차별 목표를 살펴보면, 1차년도 원격 교육 가능한 동영상 시스템 개발, 2차년도 융합연구를 위한 필수공통 커리큘럼 개발, 3차년도 개방형 융합연구 플랫폼 구축ㆍ운영 등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 추진 현황을 고려해봤을 때 해당 사업에서 개발하는 심화 교육프로그램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이 사업을 통해 2020년 봄학기부터 30명, 가을학기부터 20명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므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등의 인프라 구축이 지속적으로 지연된다면 기존 선정되어 있는 30명 뿐 아니라 2020년 새로 선정될 50명의 전공의 또한 사업에서 개발 예정인 융합형 심화 교육을 정상적으로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국회예정처는 “따라서 인프라 구축이 더 이상 지연되지 않고 당초 목표로 했던 융합형 교육이 시기별로 적절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9년 동 사업의 추진을 위하여 의사과학자 양성 인프라 구축에 6억원, 운영협의체 구축 및 운영에 1억 5,000만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으나, 2019년 9월말 기준으로 양 사업의 예산은 각각 3억 6,000만원, 1,700만원 실집행돼 집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미라 기자 mil0726@gmail.com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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