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을 목전에 둔 개원예비의사에게 개원 노하우가 담긴 경영세미나 만큼 중요한 행사가 있을까?”

서울시의사회(회장 박홍준)가 15일 당산동 의사회관에서 개최하려던 ‘제7차 개원회원 및 개원예비회원을 위한 경영 및 학술세미나’를 동영상 강연으로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의가 배출되는 2월~3월을 개원 시즌이라고 한다. 개원세미나가 연말이나 연초에 집중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1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면서 의사단체와 학회들이 학술행사와 간담회, 세미나를 줄줄이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매년 2월 경영세미나를 개최해 온 서울시의사회도 수백명이 참석하는 행사를 강행하기에는 부담스런 상황이었다.

경영세미나 기획 및 진행을 담당한 서울시의사회 정책부는 고민 끝에 현장 강연 대신 강사들의 강연을 동영상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동영상 및 강연자료를 직접 배포한 유진목 부회장(좌), 오승재 정책이사(중), 경문배 정책이사(우). 이날 130여명의 회원이 현장을 찾았다.
동영상 및 강연자료를 직접 배포한 유진목 부회장(좌), 오승재 정책이사(중), 경문배 정책이사(우). 이날 130여명의 회원이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의사회는 강연 동영상과 강연집을 미리 제작해 15일 의사회관을 찾은 회원들에게 배포했다.

강연 동영상 주제는 ▲개원할 때 주의해야 할 세무 포인트 ▲바람직한 병ㆍ의원 노무방안 ▲의료법 핵심체크 등이다.

현장에서 만난 서울시의사회 유진목 부회장은 “서울시의사회 경영세미나는 매년 2월 셋째주 개최한다. 세무, 노무, 법, 고객서비스 등 개원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관심이 많다.”라고 강조했다.

유 부회장은 “연수평점을 제공하지 않는데도 매번 200여명이 참여한다. 올해도 200명이 등록했다.”라며, “봉직의, 전공의도 많이 오고 군의관도 참여한다. 이미 개원한 회원도 찾아와 노하우를 듣는다.”라고 설명했다.

유 부회장은 “올해는 현장 강연을 강행하자니 감염병 리스크가 커서 고심했다. 일반적으로 개업시기가 3월이기 때문에 다른 행사처럼 경영세미나를 뒤로 미룰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여러 의견이 나왔는데 동영상 강의가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회원들에게 경영 노하우를 전달하기 위해 시작한 세미나인만큼 강연 동영상이 회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서울시의사회는 앞으로도 회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강연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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