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14명의 의사 후보가 도전하는 가운데, 과거 총선에 출마한 의사 후보들의 성적표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의사 지역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후보(광주 광산갑) ▲미래통합당 윤형선 후보(인천 계양을) ▲미래통합당 신상진 후보(성남 중원) ▲미래통합당 송한섭 후보(서울 양천갑) ▲미래통합당 홍태용 후보(경남 김해갑)가 있다.

또, ▲정의당 고병수 후보(제주시 갑) ▲우리공화당 이동규 후보(대전 서구을)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장원 후보(서울 구로갑) ▲국가혁명배당금당 고안성 후보(서울 강남구병) ▲무소속 정근 후보(부산 진구갑) ▲무소속 김수임 후보(인천 계양구갑)도 도전장을 냈다.

비례대표로는 ▲더불어시민당 신현영 후보(1번) ▲더불어민주당 이상이 후보(24번) ▲국민의당 사공정규 후보(10번) 등이 출마한다.

당초 미래한국당 비례순번 22번을 받은 방상혁 상근부회장과 열린민주당 12번을 배정받은 서정성 광주광역시 남구의사회장은 비례대표 후보자격을 스스로 내려놓았다.

과거 총선에서 의사 후보들은 몇 명이나 여의도에 입성할 수 있었을까.

먼저, 가장 최근인 지난 2016년 4월 13일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의사 출신 후보 12명 중 신상진ㆍ안철수ㆍ박인숙 후보 등 3명이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 18번을 받아 당선권으로 예상됐던 김철수 후보는 새누리 비례 의석이 17석으로 결정됨에 따라 아쉽게 탈락했다.

또한 지역구에서 나온 3명의 당선자는 모두 19대 현역으로, 20대 총선에서 새내기 의사 국회의원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한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는 43.4%(4만 9,714표)의 득표율로 38.8%(4만 4,546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후보를 꺾고 4선에 성공했다.

같은 당 박인숙 후보는 서울 송파갑에서 43.9%(4만 4,928표)의 득표율로 41.6%(4만 2,557표)에 그친 더민주 박성수 후보를 누르고 재선 의원이 됐다.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52.3%(5만 3,930표)를 얻어 새누리 이준석 후보(31.3%, 3만 2,285표)를 꺾고 역시 재선에 성공했다.

반면, 지역구에 출마한 새내기 의사 후보 홍태용(새, 경남 김해갑)ㆍ윤형선(새, 인천 계양을)ㆍ이용빈(민, 광주 광산갑)ㆍ이동규(국, 대전 서구을)ㆍ이상이(복지국가당, 서울 마포갑)ㆍ이강수(무, 전북 정읍고창) 후보와 비례대표 김철수(새, 18번)ㆍ최원주(새, 31번)ㆍ김현옥(국, 18번) 후보 등은 모두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다만, 안철수 의원은 2017년 4월 17일 의원직을 사퇴했으며, 의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이 2018년 6ㆍ13 지방선거에서 양승조 전 보건복지위원장의 지역구인 충남 천안시병에서 당선돼 20대 국회에 입성한 바 있다.

19대 총선에서는 의사 후보 6명이 당선돼 국회에 입성하고, 추후 재ㆍ보궐선거에서 당선된 2명까지 합하면 의사 국회의원 총 8명이 19대 국회에서 활동했다.

2012년 4월 11일 치러진 19대 총선에 출마한 의사출신 후보 9명 중 지역구 3명, 비례대표 3명 등 총 6명이 당선됐다.

지역구로 출마한 의사출신 후보 6명 중 정의화(부산 중ㆍ동구)ㆍ안홍준(창원시마산회원구)ㆍ박인숙(서울 송파갑) 후보 등 3명이 당선됐다.

또한 새누리당 비례대표 7번을 받은 신의진 후보와 민주통합당 6번을 배정받은 김용익 후보, 자유선진당 1번 문정림 후보도 19대 국회 입성에 성공해 비례대표 의사 3명이 배출됐다.

그러나 경기 성남중원구에서 3선에 도전했던 신상진 후보(새누리당)와 부산 진구갑에 출마한 정근 후보(무소속), 부산 해운대구 기장군갑에 나선 고창권 후보(통합진보당)는 고배를 마셨다.

이후 의사 출신 안철수 후보가 2013년 4ㆍ24 재ㆍ보궐 선거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역시 의사 출신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도 2015년 4월 29일 재ㆍ보궐선거에서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해 신승하며 3선에 성공했다.

한편, 2008년 4월 9일 실시된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의사출신 후보 4명이 국회에 진출했다.

당시 총선에서는 신상진(성남 중원)ㆍ안홍준(경남 마산을) 의원이 17대에 이어 재선을, 정의화 의원(부산 중동)은 4선에 성공했다. 조문환 의원은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모두 한나라당이다. 17대 국회에서도 4명의 의사출신 국회의원이 배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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