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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홍보할 때가 아니다

기사승인 2020.07.07  06: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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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차적 피해 막으려면 ‘코로나ㆍ비코로나 환자 진료체계 구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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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지금은 정부가 K-방역을 홍보할 때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진료체계를 구축하는데 아무 노력도 하지 않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최대집 회장은 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 표본 항체검사 실시 ▲초중고 및 대학교 등교 중지 검토 ▲민관 협력 콘트롤 타워 설치 ▲격리해제 후 생활지침 마련 권고 ▲의료기관 폐쇄기준 정비 등을 권고했다.

의료기관 폐쇄와 관련해, 의심환자로 분류되는 환자의 방문으로 입은 의료기관의 손실보상에 대한 질문을 받은 최 회장은 보상도 없고 대책도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 회장은 “발열이 있는 방문자는 모두 코로나19 검사 대상이다. 코로나19 의심환자가 일단 오면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의심환자로부터의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 환자에게 다가갈 때 방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환자를 격리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환자는 방치된다. 엑스레이도 못찍고, 채혈검사도 못한다. 양성인지 음성인지 결과가 나와야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다.”라며, “결과가 가장 빨리 나와도 6시간에서 8시간이 걸린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PCR 검사는 두시간이면 나올수 있다. 하지만 응급환자를 위해서 따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라며, “중증 질환의 경우 6~8시간 사이에 환자의 삶이 좌우된다. 환자입장에서는 굉장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선진국에서도 코로나보다 코로나로 인한 이차적 피해로 사망자가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선진국에서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게 코로나와 연결되서 기존 질환 진료하는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를 콜래트럴 데미지(부수적 피해)라고 하는데 수도권에서 환자들이 집중적으로 생기면서 우리나라도 기존 질환 치료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독립된 공간 확보, 환자 수시 모니터링, 이동 시 분리된 동선 구축 등 많은 자원이 투입돼야 한다.”라며, “엄청난 자원이 투입되는만큼 방역 에 대한 수가 보상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상도 중요하지만 진료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로 인한 부수적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 검사 시간을 줄이든지, 기존 진료시스템을 보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정부에 수차례 이야기했다. 하지만 변한게 하나도 없다. 복지부는 3월 하순 여유가 생긴 시점에서 2개월 반이 지나는 동안 무엇을 한건가? 날마다 오늘은 몇 명 생겼고 몇 명 돌아가셨고, 애석하게 생각한다고 발표하면 끝인가? 지금 당장 현장에서 코로나19 진료를 해야하고, 비코로나 환자를 봐야하는 의사 입장에서는 현장의 문제들이 하나도 개선되지 않았다.”라고 일침했다.

최 회장은 “서울시는 빨리 치료해야할 중증환자를 치료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진된 중증환자가 와도 입원할 중환자실이 없다. 다른 곳으로 가야한다. 서울시에 그 많은 병원이 있고 종합병원이 있지만 입원할 중환자실은 전혀 없다. 일주일 전부터 없었다.”라며, “이런 상황을 정부도 공개하지 않고, 서울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최 회장은 “이런 상황을 만들어놓고 정부는 k-방역을 해외에 홍보한다고 한다. 36조 3차 추경에 k-방역, 해외 홍보, 세계화, 산업화 홍보예산이 배정돼 있다. 진료현장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 무슨 k-방역 홍보를 말하나.”라고 꼬집었다.

최 회장은 “국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일부터 똑바로 해야 하는데 해외감염원 유입차단을 지난 1월부터 하지 않아서 초기에 위기상황을 만들었다.”라며, “정부가 상황을 악화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복지부ㆍ방역대책본부ㆍ코로나19 진료체계와 비코로나 일반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보존하는데 거의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최 회장은 “3차 추경에서 의료계 경영지원은 아무 것도 없다. 4,000억원 융자외에 의료기관 지원이 없다. 이런 방식으로 해서 코로나19 잘 이겨내리라 예상하는 것은 대한민국 의사로서는 정말로 어렵다. 의사협회 다수 회원들의 죽음으로 막아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우려했다.

그는 “첩약 급여화, 의대증원이 지금 중요한 게 아니다. 정부는 엉뚱한 일을 벌이지 말고, 중환자 병실 확보, 애크모 확보, 필요한 의료진 확보, 중증환자 입원 관리 등 환자살리는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장영식 기자 sasilbodo@daum.net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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