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내과의사회가 명칭변경을 추진해 주목된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박근태)는 10일 서울 한 음식점에서 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명칭변경 추진 과정을 공개했다.

개원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
개원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

박근태 회장에 따르면, 개원내과의사회는 지난 2004년 명칭이던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를 대한내과의사회로 변경했지만 내과 교수들의 반발로 변경 1년 만에 대한개원내과의사회로 재차 변경했다.

2019년 4월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대의원회에서 긴급 안건으로 명칭 변경안이 제안돼 같은 해 9월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시도회장단회의에서 명칭 변경에 대한 안건을 토의했다.

한 달뒤인 10월,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상임이사회에서 명칭 변경 안건에 대해 토의를 진행했다.

당시 김종웅 회장이 대한내과학회 평의원회에서 대한개워내과의사회 내부에서 명칭 변경 의견이 있다는 내용을 전달하고 명칭변경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박근태 회장은 명칭 변경 추진 배경에 대해 “내과의사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또, 2014년 기준으로 개원의가 5,142명인데 반해 봉직의가 7,038명에 달한다. 봉직의사의 권익보호 차원에서도 명칭 변경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대한내과의사회로의 명칭 변경을 통해 봉직의사들의 적극적인 가입을 유도하고, 이후 이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 박 회장의 설명이다.

박 회장은 “현재 개원내과의사회를 제외한 모든 임상과 개원의사 단체가 개원의의사회에서 ‘개원’을 뺀 명칭으로 변경했다. 내과의사 단체만 개원내과의사회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라며, 명칭 변경의 당위성을 재차 말했다.

실제로 2001년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를 시작으로, 2004년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2007년 대한안과의사회 등 개원내과의사회를 제외한 임상과 의사화는 ‘개원’을 뺀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박 회장은 “내년 4월 대의원총회를 통해서 대한내과의사회로 명칭 변경을 완료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학회의 반발에 대해서는 “내과학회에 부회장으로 참여중이다. 교수분들을 열심히 설득하겠다.”라고 말했다.

의사회는 ‘유튜브 활성화’와 ‘검진 합동 학술대회’도 추진한다.

의사회는 회원과의 소통을 통한 정책수립 및 전달과, 대국민 의료정보 제공 서비스를 목적으로 유튜브 활성화를 기획했다.

이미 의사회는 ‘회원과 의사소통을 위한 의학정보 및 실시간 Q&A 동영상 프로그램’과 ‘국민을 위한 정보제공 프로그램’으로 콘텐츠를 준비중이며 8월중 오픈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임기중 국민과 회원이 함께하는 내과를 만드는 게 목표다. 그중 하나로 유튜브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내가의사들이 국민에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의사회는 개원의의 검진 능력향상을 위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학술 및 보험정보를 제공하는 검진 합동 학술대회를 준비중이다.

통합 3주기 평가를 받은 검진기관은 병원급 1,515개소인데 반해, 의원급은 2만 27개소에 이른다. 의원급이 병원급에 비해 13배 이상 검진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

검진기관 평가 결과에서도 의원급은 일반검진 89.1, 암검진 위 86.6, 대장 대장 88.4 등의 평균 점수를 기록해, 일반검진 88.5, 암검진 위 85.4, 대장 86.6 등을 기록한 병원급에 비해 높은 평가 등급을 받고 있다.

박 회장은 “검진 사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공약사항 중 하나다. 이를 위해 대한임상순환기학회, 한국초음파학회,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등 3개 산하학회가 공동으로 내년 2월 21일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및 3개 산하단체 합동 검진 학술대회’ 개최를 추진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수가로 인해 신규 개원시 검진이 필수 항목으로 들어가고 있는 위태로운 의료 현실에서 개원의의 검진능력을 향상하고 국민의 건강을 위해 의원급 검진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검진 관련 학술, 보험정보를 제공하겠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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