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의사회도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의료 4대악(惡) 철폐 투쟁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충청남도의사회(회장 박상문)는 4일 의사회 소속 시ㆍ군 의사회 임원진과 전공의 대표, 의과대학생 대표와 긴급 의료현안 간담회를 열고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대정부 투쟁에 적극 나서겠다는 내용의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의사회는 “정부와 여당의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원격의료에 대한 본격적인 사업 시행 등 일방적인 발표는 의료계의 의견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배척하는 것으로, 이는 정부와 여당 스스로 의료계를 배척한 채 무소불위의 권력을 앞세워 보건의료정책을 힘으로 밀고 나가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비판했다.

의사회는 “2020년 의료 4대악 철폐 투쟁은 지난 의약분업 투쟁에 못지않은 시대적 의미와 필요성을 지니고 있다. 배수의 진을 치고 이번 투쟁의 선봉에서 강철 대오를 유지해 반드시 소기의 성과를 거두겠다.”라고 다짐했다.

의사회는 과학적 검증도 되지 않고 의료적으로도 부작용의 위험이 있는 한방첩약에 대한 급여화 결정을 즉시 중지하라 주장했다.

의사회는 정부는 더 이상의 탁상공론으로 지역의료를 지켜내고 있는 의사들의 의료환경마저 파탄내지 말고 의료계와 협의해 지역의사들이 마음 놓고 진료할 수 있는 지역 의료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것도 촉구했다.

특히, 병원의 이익만을 추구해 의대증원을 찬성하는 정영호 병원협회장을 향해 즉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의사회는 8월 7일 전공의 파업과, 8일 의대생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는 한편, 억울한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적극 보호하고, 8월 14일 개원의 총파업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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