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턱대고 의사면허를 정지시키면 환자는 누가 보고 공공의료는 누가 하나?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자신 있으면 1대1로 대화하자.”

변성윤 경기도 평택시의사회 부회장(안중아이맘소아청소년과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대로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변 부회장은 의사죽이기 법안을 발의한 권칠승 의원을 향해 법안 철회와 1대1 대화를 촉구했다.

변성윤 부회장은 “권칠승 의원은 경기도 화성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으로 4개월 전부터 의료계를 지속적으로 폄훼하는 발언을 하고, 의사들의 면허를 정지시키거나 취소시키는 보복성 법안을 발의했다.”라며, “의료계의 한 사람으로서 항의하고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나왔다.”라고 1인 시위 배경을 밝혔다.

변 부회장은 “권 의원은 의사 저격수가 아니다. 의료계를 알지도 못하며 단순 지식만 가지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일반인이 알만한 지식보다도 모르는 지식으로 의료계를 폄훼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변 부회장은 “물론 의사들 중에 그 분이 주장하는 성범죄자, 살인자 등 범죄자가 있을 수 있다. 13만 의사중에 그런 사람이 없겠나?”라고 묻고, “그런 사람들은 의료계에서 자체적으로 복지부와 합의하에 전문가평가제나 윤리위원회를 통해서 징계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변 부회장은 “중앙윤리위원회에서도 최근 3~4년간 12차례 정도 징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자체 징계를 하고 있는데도, 마치 의료인이 살인, 성범죄 등 중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인 것처럼 오도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라고 말했다.

변 부회장은 “저격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한다. 뜻을 제대로 알아야한다. 의사 면허를 무턱대로 정지시키면 누가 진료를 하고, 공공의료는 누가 하겠나? 무리한 법안이 많다.”라고 우려했다.

변 부회장은 “권칠승 의원은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본인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간다고 말하면서, 내부 단속용이라고 말했다. 또, 할 말이 있으면 의협이 정정당당히 나서서 이야기하라고 말했다.”라며, “이해가 안 되는 발언이다.”라고 지적했다.

변 부회장은 “권칠승 의원 사무실 앞에서 11월 9일 첫 1인 시위를 한 후 지금까지 네차례 진행했다. 지금은 국회 앞에서 1인 시위 중이다. 권칠승 의원이야말로 할 말이 있으면 나와서 이야기하면 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변 부회장은 “과정을 보면 알겠지만 첫 1인 시위를 한 날 최대집 의협회장이 격려를 위해 방문했을 뿐이다. 회원 변성윤의 1인 시위는 의협을 언급할 필요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변 부회장은 1인 시위를 지속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변 부회장은 “앞으로도 1인 시위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의사죽이기 법안을 즉각 철회하라.”라면서, “다시 말하지만 의협 내부 단속용이 아니다. 의사로서 권칠승 의원에 대한 강력한 항의를 오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변 부회장은 “권 의원의 의료계 폄훼 발언에 대해 경기도의사회에서 반응이 없다.”라면서, “경기도의사회가 움직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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