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번째 대유행이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철저한 개인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는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의협이 1일 배포한 대국민 캠페인용 홍보물은 산타 할아버지가 코로나 때문에 못 올까봐 “마스크도 잘하고 손도 잘 씻고 있으니 꼭 와 달라”는 어린이의 간절히 바람을 담았다.

UCC를 통해 의협은 본격적인 연말 시즌을 맞아, 안전하고 건강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이 필수적이며, 외출과 모임을 삼가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환자에 대한 편견이나 혐오를 경계하고, 주변의 어르신과 아이들,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배려하고 지켜줄 것을 강하게 권면하고 있다.

의협이 코로나19와 관련한 대국민 캠페인에 나선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3월 “큰 눈 오는 날처럼 집에서 머물자.”라며 3-1-1 캠페인을 제안했고, 2차 재유행이 발생한 8월에도 “다시 큰 눈 오는 날처럼 집에서 머물자.”라며 국민에게 자발적 거리두기를 권고해 긍정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우려했던 3차 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는데 정작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이어 ‘2+α’단계라며 일관성 없는 기준으로 국민을 헷갈리게 하고 있어 안타깝다.”라며, “복잡한 지침을 숙지하기 전에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원칙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감염이 된 환자를 죄인 취급하는 것은 방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일부 지자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공무원에 대해 징계 방침을 세운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최 회장은 “지금은 모두가 같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서로를 지켜야 하는 시점이다.”라며, “특히 노인과 어린이, 각종 만성질환자와 장애우가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급적 외출과 모임을 삼가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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