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백신과 혈액제제 등 바이오 부문에서 R&D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백신(선택접종)을 필두로 신약 파이프라인도 확고해 향후 이 영역에서 지속적인 성과가 예상된다.

SK케미칼은 세계 최초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상용화하고, 차세대 혈우병치료제를 개발해 국내 바이오 신약 최초로 미국과 유럽에 진출시키는 등 최근 바이오 영역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

백신부문 성과를 보면, 2015년 국내 최초(성인용) 및 세계 최초(소아용) 세포배양 3가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를 출시했으며, 2016년에는 세계 최초 세포배양 4가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 4가’를 출시했다.

스카이셀플루4가는 한번의 접종으로 네 종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백신으로 A형 독감 바이러스 두 종류(H1N1, H3N2)와 B형 바이러스 두 종류(야마가타, 빅토리아)를 모두 예방할 수 있다.

또 유정란을 사용하지 않고 최첨단 무균 배양기로 백신을 생산하는 세포배양 방식을 도입해 생산 과정에서 보존제나 항생제가 사용되지 않고 생산 기간 또한 기존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단축했다.

혈액제제 부문에서는 SK케미칼이 자체 기술로 개발해 2009년 CSL사에 기술 수출한 A형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가 지난해와 올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잇따라 시판 허가를 받았다. 

이는 국내에서 기술을 개발한 바이오 신약으로는 최초의 성과다. SK케미칼은 향후 ‘앱스틸라’ 글로벌 판매에 따른 로열티와 마일스톤으로 인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앱스틸라는 SK케미칼이 세계에서 최초로 연구 개발한 ‘단일 사슬형 분자구조(single-chain product)’를 가진 혈액응고 제8인자다.

기존 혈우병치료제는 분리된 두 개의 단백질이 연합된 형태였지만 ‘앱스틸라’는 두 단백질을 하나로 완전 결합시켜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주 2회 복용으로도 지속적인 출혈 관리 효과를 볼 수 있다.

SK케미칼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
SK케미칼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

SK케미칼의 바이오부문 신약 파이프라인도 확고하다. 특히, 지난 2008년 프리미엄 백신(선택접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선정한 이후 백신 개발에 R&D 역량을 집중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축적해오고 있다.

실제로, SK케미칼은 아직 국내에서 자급화되지 못한 폐렴구균, 자궁경부암, 소아장염 등의 질병에 대한 백신을 개발 중이고, 대상포진 백신의 경우 현재 상용화를 위한 식약처의 최종 시판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SK케미칼은 백신을 비롯한 바이오 영역에서의 우수한 R&D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 21일 식약처 후원으로 개최된 ‘2017 대한민국 신약대상’에서 신약개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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