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기호가 정해졌다.

대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완섭)는 20일 오전 11시 의협회관 7층 회의실에서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기호추첨을 진행했다. 후보자 6명은 모두 현장에 나와 직접 번호를 추첨했다.

기호추첨 결과 추무진 후보가 1번, 기동훈 후보가 2번, 최대집 후보가 3번, 임수흠 후보가 4번, 김숙희 후보가 5번, 이용민 후보가 6번을 배정받았다.

후보들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 3월 23일까지 약 한 달 간 각 지역의사회와 직역의사회를 돌며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기호 1번 추무진 후보는 “지난 3년 동안의 공과 과를 회원들이 냉정하게 판단해 줄 것을 믿는다. 의사협회는 위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회원들이 선택하는 바가 바로 협회의 미래다. 저에게 마지막으로 봉사할 기회를 달라. 협회장으로 받는 급여를 모두 반납하고 오직 협회를 위해 뛰겠다.”라며 한표를 호소했다.

기호 2번 기동훈 후보는 “회원들이 원하는 변화와 개혁을 제가 이끌겠다. 모든 변화를 이끌 적임자가 기동훈이다. 공정한 선거를 보여드리겠다. 당당한 의협으로 거듭나는 의협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기호 3번 최대집 후보는 “의료계는 총체적 난국이자 위기다. 난세중 난세다. 잘못된 제도로 의사들이 자살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저는 회장이 되면 분명한 정책대안을 정부와 국회에 일정한 시한을 두고 제시하겠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의료를 멈춰서 의료를 살리겠다. 전국의사총파업이라는 강력한 투쟁 수단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그것을 통해 의사들의 정당한 권익을 쟁취하는 회장이 되겠다.”라고 자신했다.

기호 4번 임수흠 후보는 “선거 캐치프레이즈를 ‘이제는 바꿔야 할때’라고 정했다. 집행부도 바꾸고 현실에 안주하는 인식도 바꾸고 졸속 정책인 문재인 케어 등 의료악법도 바꿔야 한다. 투쟁다운 투쟁 협상다운 협상을 하겠다. 임수흠의 당선이 회원들의 승리가 되도록 멋지고 최선을 다해서 공정하게 선거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기호 5번 김숙희 후보는 “의사가 의사다운, 전문가가 존중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 이기는 투쟁을 하겠다. 의사의 자존감을 지키겠다. 동료들이 희생되는 걸 절대로 그냥 두지 않겠다. 의사들이 잠재적 범재자로 몰리는 걸 막겠다. 의사가 의사답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의협회장은 강하면서 부드러워야 한다. 여러분의 선택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기호 6번 이용민 후보는 “당당한 의협, 신뢰받는 의협, 의사들의 의협을 만들겠다. 저는 야권에서 맨앞에서 투쟁도 했고, 제도권에서 나름대로 의료정책도 공부했다. 신구세대와 강ㆍ온, 모든 지역과 직역, 그리고 직종을 아울러서 하나로 통합, 화합하는 의협회장이 되도록 하겠다. 저와 함께 새로운 의협 만드는데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의협회장 선거는 전자투표와 우편투표 두가지 방식으로 치러진다.

우편투표는 3월 5일부터 3월 23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선관위는 3월 5일 우편투표지를 발송하며, 투표용지는 용산 우체국에 오후 6시까지 도착분까지 인정한다.

전자투표는 3월 2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 2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 23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개표는 투표 마감 직후인 23일 19시 실시되며, 선관위는 당선인이 확정되는 대로 공고한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