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이 대한의사협회의 상근부회장을 역임한 강청희 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를 향해 일제시대 조선인 순사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은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최근 ‘의사협회가 수가협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한 강청희 급여이사에게 의료계를 자극해 공직생활을 짧게 마감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강청희 급여이사는 건보공단 수가 협상단장을 맡아 의료계와 수가협상을 앞두고 “의사 선배로서 현재 의협 집행부의 주장이 의사 사회 전체를 대변하는지 의문이다. 정치적 목적으로 협상을 이용하는 것이 과연 회원 전체 동의를 받거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인지도 공감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전의총은 “아무리 자리가 사람을 변모케 하는 세태라하지만 그의 인간성 속내까지 드러내는 것 같아 비애를 느낀다.”라며, “의협에서 부회장 재직시 열심히 일할 생각을 했어야지, 자기반성을 현재 의협이 자신들처럼 전체 의사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식으로 추측해 수가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말하는 의도는 분명 본인의 새로운 직장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의협을 끌어들였다고 생각 할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전의총은 “이는 일제 시대때 조선인 순사가 더 악랄하게 애국지사들을 잡아들이던 것과 일맥상통한 것이다.”라며, “본인이 살고자 나라를 팔았던 그들과, 본인의 새로운 직장을 위해 동료 의사들과 의협에 먹칠하는 강청희 급여이사가 뭐가 다른가.”라고 따졌다.

전의총은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때 당시 강청희 의협 부회장이 의사들을 위해 국회에 입성해 포퓰리즘적 의료정책에 맞서기를 바라며 민주당 비례대표가 되기를 바라는 많은 노력을 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본인의 정치적 야심은 순수한 것이고, 의협의 정치적 행보는 목적을 가진 불손한가.”라고 물었다.

전의총은 “김용익 공단 이사장의 추천으로 급여이사가 된 것으로 추측된다. 본인 능력보다는 문케어를 입안한 실세들의 쓰임에 맞기에 기용됐을 것이다.”라며, “그러나 그의 과잉 충성으로 의료계의 반발을 불러온다면, 토사구팽 당하기도 전에 그 쓰임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전의총은 “강청희 급여이사가 오랫동안 직장생활하고 싶다면, 의료계에 괜한 자극을 주어 공직 생활을 짧게 마감해야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충고했다.

이어, 전의총은 “공단과 의료계는 수가협상 당사자로 서로 대등한 입장이지 결코 갑을관계가 아니다.”라며, “공무원의 갑질은 해서도 안되지만, 이제 의사들은 더이상 공무원들의 갑질을 용서 하지 않겠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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