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준 의협 수가협상단장
박홍준 의협 수가협상단장

대한의사협회가 3년 연속 요양급여비용 계약에 실패했다.

대한의사협회 박홍준 수가협상단장은 2일 오전 3시 50분 국민건강보험공단 수가협상단과 6차 협상을 마치고 나온 후 수가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박홍준 단장은 “협상을 시작할 때 협상을 완성시키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신의와 성실로써 협상에 임했다. 나오면서 협상장에서 내몰린 그런 기분이다. 협상은 타결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박 단장은 “모든 분께 죄송하다.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과정과 통보를 받았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최선을 다했는데도 불구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받았기 때문에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박 단장은 “협상은 상대가 진실되게 손을 내밀었을 때 진실되게 그 손을 잡아주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게 진정한 협상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어려운 코로나19 환경에서 우리가 내민 손을 내치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정말 가슴이 아프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협상 결렬에 대한 책임은 정부 측에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수습할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최선을 다한 결과가 너무나 가슴아프다. 오늘 협상은 부결된 것을 선포한다.”라며 협상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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