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워야할 상대는 윤석열 대통령이다.”

제42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운용 후보는 5일 한국여자의사회가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한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의대정원 문제의 상대를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짚었다.

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서 싸워야한다. 그런데 다수 의사가 윤 대통령에 대해 찬성한다. 좋아하는 사람과는 싸움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또, 싸움 상대는 윤 대통령뿐만 아니라 대검 특수부다. 대검 특수부는 기업을 수사할 때 여론전을 충분히 한 뒤 친다. 지금 의료계를 향해서도 그런 방식을 취하고 있다.”라며, “대검 특수부와 싸우려면 지도부는 구속을 각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저는 의대정원 증원에 찬성하는 사람이지만 윤 정부에서 처음 의대증원 정책이 나왔을 때 증원을 안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공공의료 증원이 아니라면 오히려 문제를 더 복잡하게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 한발씩 물러나는 것이다. 우선 줄건 주고 후배들부터 돌아오게 하겠다. 그 뒤 병원마다 플래카드를 걸고 선전전을 하겠다. 윤 정부 지지율을 보면서 투쟁 강도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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