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의 기대와 책임이 어깨를 짓누릅니다. 그러나 저를 믿어준만큼 반드시 감당해 내겠습니다.”
제42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서 승리한 임현택 당선인이 이 같이 말하며 회원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현장에서 당선 소감을 밝힌 임현택 당선인은 “당선의 기쁨은 전혀 없다.”라며,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믿어주고 그들에게 선배로서 기댈 수 있는 힘이 돼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임 당선인은 “ 그리고 적절한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 의지가 생길 때 그 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 당선인은 “의사협회장이라는 직책은 의료계를 지휘하는 보스의 역할이 아니라, 의사들을 대리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회원들이 준 무거운 믿음 아래 앞으로 3년간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의료계 최대 현안인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에 대해선 전면 백지화가 원칙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와의 대화는 전제 조건이 이행돼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임 당선인이 내건 전제 조건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보건복지부 장ᆞ차관 파면 ▲안상훈 사회수석비서관의 비례대표 자격박탈이다.
임 당선인은 “정부와의 대화 전제 조건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 등 책임자들에 대한 경질이 아닌 파면이다. 또, 이 사태를 불러일으킨 안상훈 사회수석비서관의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자격박탈이다.”라면서 “전제 조건이 대화의 기본 조건이다.”라고 강조했다.
임 당선인은 “이후 정부와의 대화는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원하는 대화가 돼야 한다. 의사협회는 전공의와 의대생이 요구를 총력을 다해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정부가 면허정지의 유연한 처분을 협상카드로 언급한데 대해선 “카드 수준에도 들지 못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총파업 가능성에 대해선 의대정원 증원에 의해 전공의, 의대생, 교수 등이 행정처분이나 소송 등 피해가 발생하면 강행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임 당선인은 “전공의, 의대생, 교수 등 한명이라도 피해를 입는다면 전력을 다해서 총파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피해에는 행정처분과 민사소송 등 포함된다.”라며, “그 시점이 되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정부 여당도 감당할 준비를 하고 조치를 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대정부 투쟁 대응체계와 관련해선 비대위원장을 직접 맡아 이끌겠다고 말했다.
임 당선인은 “현재 의협은 전 회장이 사표를 내고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당선인 신분으로 비대위원장을 맡아 끌고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내일중으로 김택우 비대위원장을 만나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임 당선인은 “비대위를 새로 구성해서 전공의 대표, 교수 대표와 충분히 상의 후 같은 목소리를 내겠다. 필요할 경우 정부와 대화 창구도 만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임 당선인은 “투표율을 보면 알겠지만 이번 의사협회장 선거에 회원들이 압도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냈다.”라며, “정부는 의사협회를 개원의 단체라고 폄하했지만 전공의, 봉직의, 교수 등 모든 의사들의 뜻이 하나로 모여 선거 결과가 나온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의미는 회원들이 원하는대로 일을 하는 게 의사협회장의 의무라는 것이다.”라며, “회원들의 뜻에 따라 회무를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현택 당선인은 주수호 후보와 맞붙은 결선투표에서 2만 1,646표(65.43%)를 얻어, 1만 1,438표(34.57%)를 얻은 주수호 후보를 1만 208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결선투표에는 선거인 5만 681명중 3만 3,084명이 참여해 투표율 65.2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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